웹툰으로 스위트홈을 재밌게 보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웹툰 볼 시간도 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는데요. 오랜만에 여유 시간을 즐기고자 넷플릭스 스위트홈을 시청했습니다. 웹툰과 전체 줄기는 갖지만 요소가 조금씩 다른 게 보이더라고요. 이미 웹툰으로 내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 스위트홈 재미가 조금 반감된 것 같아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게 시청했어요.
출연 배우
출연 배우는 차현수 역에 송강, 편상욱 역에 이진욱, 서이경 역에 이시영, 이은혁 역에 이도현, 정재헌 역에 김남희, 이은유 역에 고민시, 윤지수 역에 박규영, 박유리 역에 고윤정, 안길섭 역에 김갑수, 한두식 역에 김상호 그 외 다양한 출연 배우가 있어요. 영화 보는 내내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모습이 좋았어요. 다른 영화들 보면 일편적인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많은데, 넷플릭스 영화 스위트홈 출연 배우는 정말 하나하나 캐릭터가 강해요. 개인적으로는 정재헌 역에 김남희 배우가 매력적이었어요. 처음에는 지질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진정성 있는 캐릭터로 느껴졌어요.
줄거리
인간들의 욕망으로 저주가 시작하는데, 그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어요. 총 10화 동안 대부분 괴물로 변화하는 과정과 그 괴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인간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살기 위해 인간들도 때론 악랄해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성을 완전히 잃지 않고 서로를 도와가며 버티죠.
괴물은 굉장히 강한데 인간은 정말 나약해요. 물론 그 와중에 차현수(송강), 편상욱(이진욱), 서이경(이시영) 캐릭터는 사기캐 같은 면모를 보여주죠. 괴물이 나오는 처절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고민을 안고 있어요. 그래서 그 고민들이 욕망으로 이어지며 괴물이 되기도 하죠.
의문점
마지막 결말은 몇 가지 아리송한 장면이 있었어요.
첫 번째는 마지막 차 안에서 편상욱(이진욱)과 차현수(송강)가 만나는 장면이 있어요. 이건 차현수가 죽인 또 다른 특수 감염자가 편상욱(이진욱) 몸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어요. 때문에 편상욱(이진욱)의 얼굴에는 화상 흉터가 전혀 남아 있지 않아요. 따라서 차현수(송강)와 특수 감염자의 여정이 시작되지 않을까 추측해볼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서이경(이시영)의 역할이에요. 군인들은 서이경을 이용하여 특수 감염자를 데려오게 시키죠. 그러나 서이경은 그 거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의 결정을 하게 돼요. 그런데 군인들은 서이경(이시영)이 약속을 어긴 것을 못마땅해 하지만, 어려운 시국이기 때문에 결국 특수부대원으로 서이경을 받아주죠.
세 번째는 이은혁(이도현)의 죽임이에요. 이은혁은 탈출로를 따라가다가 동생 이은유(고민시)만 보내고 다시 돌아가요. 그리고 이은혁은 무너지는 건물 안에서 죽음을 맞이하죠. 사실 이은혁은 괴물화가 진행되고 있었고, 생존자를 따라가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하여 죽음을 선택하게 되었죠.
감상
오랜만에 장편 영화를 보게 되었어요. 사실 웹툰을 이미 본 상태이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진 않았는데, 캐릭터들도 좋고 CG도 자연스러워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다만 초반에 긴장감이 중반에는 질질 끌고 있다는 느낌으로 다가왔어요. 아무래도 웹툰의 긴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넣고 각색을 하다 보니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되지 않았나 싶었죠. 다만, 잔인하고 징그러운 장면이 많이 있으니까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보지 않으시길 권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