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시트를 봤습니다. 2019년 7월 31일에 액션, 코미디 장르로 개봉한 영화입니다. 이상근 감독님의 작품이네요. 이상근 감독님은 2004년도부터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리고 있는 감독이에요. 영화 엑시트는 관객수 942만 명을 동원했습니다. 재난 영화라는 소재의 상황적 한계를 극복하고 코미디 영화로 잘 승화한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막 크게 웃으며 보는 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보니까 손에 땀을 쥐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 영화였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께 적극 추천드리는 영화 엑시트입니다.
※ 영화 <엑시트>를 보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출연 배우
출연 배우는 '용남'(조정석 님), '의주'(윤아 님), '엄마 - 현옥'(고두심 님), '아빠 - 장수'(박인환 님), '누나 - 정현'(김지영 님), '구 점장'(강기영 님), '둘째 숙부'(김종구 님), '셋째 숙부'(김병순 님), '둘째 누나'(황효은 님), '셋째 누나'(이봉련 님), '첫째 매형'(정민성 님), '셋째 매형'(박성일 님), '용민'(배유람 님), '용수'(유수빈 님), '용혜'(신세휘 님), '지호'(김강훈 님)이 출연하여 대박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윤아 님은 이제 진짜 배우가 된 느낌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겉돌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녹아 있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누나 역할에 김지영 배우님은 현실 누나를 보는듯한 리얼한 연기를 했습니다.
줄거리
'용남'(조정석 님)은 집에서 백수로 구박받고 있습니다. 대학교 때부터 이어져오던 산악 동아리를 아직도 취미 삼아 자주 놀이터에서 철봉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가 엄마 칠순 잔치를 계기로 '의주'(윤아 님)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과거 대학교 산악회에서 알게 된 후배 의주는 이용남이 과거에 고백했던 상대였습니다. 용남은 의주를 보고 싶은 마음에 엄마의 칠순잔치를 의주가 다니고 있는 연회장에서 하게 됩니다.
누군가 도시에 유독가스를 살포하게 되고, 칠순 잔치가 거의 끝나갈 때 갑자기 날아온 가스통에 놀란 가족들은 그 자리를 피하고 밖으로 대피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 가스를 마신 후 쓰러지게 됩니다. 친인척들과 용남은 거리를 나가서 상황 파악을 하게 되는데 도시 전체를 뒤덮은 가스를 보고 다시 연회장 안으로 돌아가기로 결정을 합니다.
그 와중에 용남의 누나는 차에 타고 있다가 급하게 뛰쳐나가다가 넘어져 가스에 노출됩니다. 용남은 누나를 엎어서 연회장으로 오게 됩니다. 가스를 보고 용남은 옥상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가족들에게 말하지만 그의 말은 무시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곧 정부에서 보낸 긴급재난문자를 보고 옥상으로 대피하게 됩니다. 이때 의주와 용남은 부목을 만드는 호흡을 보여줍니다. 가족들은 옥상으로 가는데 하필 문이 잠겨 있습니다. 용남은 아래층에서 창문을 깨고 위로 올라가 옥상문을 열어줄 계획을 짜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생명을 담보로 옥상에 오른 용남은 옥상문을 열어 가족들을 대피시키게 됩니다. 이때 용남은 가족들의 진심 어린 걱정을 듣게 됩니다. 옥상에 가족들은 의주의 SOS 신호를 같이 따라 하게 되고, 결국 헬리콥터가 옥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게 제한에 걸려 용남과 의주는 그 자리에 남게 됩니다.
그 둘은 헬리콥터가 다시 오기 전에 더 높은 건물로 오르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드론에 도움을 받아 용남과 의주는 실시간으로 대피 장면이 뉴스에 중계되고, 그 중계를 본 다른 드론의 도움으로 더 높은 빌딩으로 오르게 됩니다. (결말은 영화에서 확인)
결론
말 그대로 영화는 재밌었습니다. 한국판 재난 탈출 영화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영화였습니다. 순간순간 찾아오는 위기들을 재치 있게 풀어나가는 모습이 멋있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보면 좋았을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특히 조정석 배우님이 빌딩을 타고 올라가는 장면은 음악이랑 잘 어울려 긴장감이 팍팍 느껴졌습니다. 영화에서 내내 뛰는 모습이 보였는데, 얼마나 촬영하는 동안 얼마나 뛰었을까 생각하니 숨이 턱 막히는 감정이입이 되었습니다. 엑시트 같은 영화는 결말은 뻔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다양하게 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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