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 / 2019. 12. 7. 09:08

영화 양자물리학 (By Quantum Physics: A Nightlife Venture, 2019) 결말, 후기, 줄거리

영화 양자물리학을 봤습니다. 2019년 9월 25일에 범죄 장르로 개봉한 영화입니다. 이성태 감독님의 작품이네요. 이성태 감독님은 2001 년도부터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리고 있는 감독이에요. 영화 두 남자, 킬 미, 모던 보이 등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영화 양자물리학은 관객수 55만 명을 동원했습니다. 확실히 티켓파워가 부족한 상황에서 흐름을 팍 타고 터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사그라든 영화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 영화 <양자물리학>을 보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출연 배우

 

'이찬우'(박해수 님), '성은영'(서예지 님), '박기헌'(김상호 님), '정갑태'(김응수 님), '백영감'(변희봉 님), '최지훈'(김영재 님), '양윤식'(이창훈 님), '김상수'(임철수 님), '김관철'(현봉식 님), '문 실장'(주석태 님) 등등 많은 분들이 영화에 참여하였습니다. 박해수 님은 어디선가 봤다 했더니 슬기로운 감방생활에 야구선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본명을 외우지 못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서 확실히 각인됐습니다. 그리고 백 영감으로 변희봉 님이 딱 드러내는 순간.. 얼마나 비열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엄청 높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역시 실제 출연은 얼마 없었지만,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배우임이 분명했습니다.

 

줄거리

'이찬우'(박해수 님)는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라는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고 있는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어느날 '이찬우'(박해수 님)는 술집을 운영하고자 하는 그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성은영'(서예지 님)을 스카우트하게 됩니다. 그녀는 유흥 술집에서 잘 나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성공을 도와줄 사람으로 봤습니다. 이찬우의 사업 계획은 '정갑태'(김응수 님)라는 조폭을 끼고 여러 투자들에게 돈을 받아서 잘 나가는 유흥 술집을 만드는 것입니다. 


한편 이찬우는 과거 일하던 술집에 갔는데 룸에서 프랙탈이라는 가수가 마약을 하면서 난장을 피우던 것을 목격합니다. 이찬우는 '박기헌 계장'(김상호 님)에게  빚을 갚기 위해서 가수 프랙탈의 마약정보를 흘려주게 됩니다.  드디어 '이찬우'(박해수 님)는 '김상수'(임철수 님)와 '성은영'(서예지 님)과 술집 오픈을 하게 됩니다.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고 이찬우는 드디어 꿈을 이뤘다는 흥분에 휩쌓이게 됩니다. 

 

'박기헌 계장'(김상호 님)은 '프랙탈'(박광선 님)을 검거하게 됩니다. 그런데 프랙탈은 마약을 같이한 거물급 인사의 자녀들을 알려주겠다고 협상을 했고, 박기헌 계장은 조문익 청와대 비서실장과 '백 영감'(변희봉 님)을 잡기 위해서 프렉탈을 이용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하여 박기헌 계장은 '이찬우'(박해수 님)와 '정갑태'(김응수 님)를 찾아가 백영감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잡을 계획을 설명해 주게 됩니다. 이찬우는 찝찝하지만 받아들이게 되는데, 하필 '성은영'(서예지 님)이 그 방에서 오간 얘기를 녹취하여 '양윤식 검사'(이창훈 님)에게 찔러주게 됩니다.

 


술집에서 작전이 실행이 되고, 이찬우는 계획에 따라 사람을 세팅하고 유명인사 자제들이 마약을 하면 경찰이 들이닥치는 계획이었으나, 갑자기 검사들이 들이닥쳐 유명인사 자제들을 보호하게 됩니다.

양윤식 검사는 유명인사 자제들의 사고를 무마해주고 권력을 얻고자 하는 야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연행된 유명인사 자제들을 검찰청으로 끌고 간 게 아니고 모텔로 끌고 오게 됩니다. 그러다가 '백 영감 막내아들 김정민'(최태준 님)이 마약에 취해서 가수 '프랙탈'(박광선 님)을 죽이게 됩니다. 결국 그의 아버지 백 영감이 양윤식 검사와 독대를 하게 되고, 양윤식 검사는 청와대로 들어가게 자리를 달라고 제안을 하면서 백 영감과의 거래가 성사됩니다.


'양윤식 검사'(이창훈 님) 와 '백 영감'(변희봉 님)의 결탁으로 '이찬우'(박해수 님)와 '정갑태'(김응수 님)는 협박을 받습니다. 결국 양윤식 검사는 정갑태를 이용하여 '김상수'(임철수 님)가 프랙탈을 죽인 것으로 몰아가라는 지시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박기헌 계장도 양윤식 검사의 협박을 받고 감옥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찬우는 김상수 이사를 필사적으로 탈출 시키고, 자신도 어렵게 탈출에 성공합니다. 도망길에 '성은영'(서예지 님)의 고객 중에 양윤식 검사가 있다는 것을 듣고 따지기 위해서 성은영이 있는 곳으로 갔는데, 오히려 그곳에서 쫓기고 있는 성은영을 구해서 도망가게 됩니다.


'이찬우'(박해수 님)는 '성은영'(서예지 님) 아버지가 '정갑태'(김응수 님)에게 죽었다는 얘기를 듣고 모든 오해를 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합심하여 복수를 계획합니다. '최지훈'(김영재 님)을 통해서 정보를 흘리고 프랙탈에 대한 기사가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최지훈과 백 영감이 손을 잡고 이찬우는 백 영감에게 끌려가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이찬우의 계획으로 멀리서 이 장면들을 성은영과 김상수가 사진으로 찍었으며, 이걸 통해서 백 영감과 협상을 하게 됩니다.


이찬우는 백영감의 협조를 받고 정갑태를 통해서 '양윤식 검사'(이창훈 님)와 협상을 진행하려고 하였는데, 정갑태가 뒤통수를 치고 양윤식 검사를 죽입니다. 그리고 백 영감과 정갑태는 서로 손을 잡게 되고, 이찬우와 성은영을 제거하라고 지시를 하게 됩니다. 그들은 차에 납치되어 가는 길에 이찬우가 차 안에서 난동을 피우면서 차가 전복이 돼서 겨우 탈출하게 됩니다.


'이찬우'(박해수 님)와 '성은영'(서예지 님)은 마지막으로 유명인사의 자제들을 이용하여 복수를 계획합니다. 클럽으로 가서 룸앞에 경비원들을 뚫고 준비해둔 마약을 이용하여 김정민'(최태준 님)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합니다. 결국 성공하게 되고, 경찰에 의해 백 영감과 조문익 청와대 비서실장은 경찰에게 잡히게 됩니다. 사건은 마무리가 되고, 이찬우는 성은영과 드라이브를 가게 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감상

영화 양자물리학을 보고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성공에 대한 집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인 이찬우 캐릭터부터 시작한 성공 집착은 자신의 분수를 뛰어넘는 무리한 욕심으로 느껴졌습니다. 사람이 자신의 분수를 안다는것은 대단히 힘든 일입니다.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더 어렵습니다. 영화 양자물리학에서 이찬우는 술집을 성공시키겠다는 욕망으로 조폭을 끌어들이고, 경찰, 검사 등과 엮이게 됩니다. 이찬우는 팔도 사투리를 다루면서 자신의 고객들에게 팔색조 면모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을 하고 성공에 대한 도전을 보여준 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찬우의 캐릭터 자체는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긍정적인 상황이든 부정적인 상황이든 가리지 않고 쉬도없이 터는 이빨? 이 대단히 적절하게 솔깃하게 들렸습니다.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캐릭터 하나는 끝내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하게 하는 말로 무슨 일을 하든 굶어 죽지 않을 놈인 건 분명했습니다.

 

영화에서 성은영이 이찬우에게 하는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멕시코 바닷가로 휴가를 간 뉴욕의 한 사업가가
어부들이 생선을 잡고 일찍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어부들에게 조언을 해준다
더 많이 일해서 더 많은 생선을 잡아라
그래서 큰 배를 사고 공장도 차려라
그러면 더 큰 돈을 벌거고 그 돈으로 빌딩도 사고
경치 좋은 곳에 집도 지어라
그럼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고 가족들과 인생을 즐기면서 살 수 있다
그랬더니 어부가 대답했다
난 이미 취미생활도 즐기고 가족들과 인생을 즐기면서 살고 있다고...
 

결론

영화 양자물리학은 쉴 새 없이 서로 간에 뒤통수를 칩니다. 그 상황들이 너무 반복되는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극 중에 성은영(서예지 님)이 직원 향수 냄새를 맡고 너무 독하다는 얘기를 하면서 "우리는 취향을 파는 사람입니다"라는 말을 했는데, 양자물리학은 어떤 취향을 관객에게 팔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극 중 이찬우는 성공에 대한 열망을 가진 캐릭터인데, 불의에 맞서 싸우다가 결국은 사랑을 얻는다는 결론으로 끝나면서 생각건대 성공에 대한 무리한 열망은 사랑을 얻는 것보다 가치 없는 행위다 라는 얘기를 하는 건 아닌지 생각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 중에는 다소 요란스럽고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있어서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영화였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께 영화 양자물리학을 추천드립니다.

 

관련 글
1.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 : 속도감 있는 액션 영화
2. 마약왕 영화 후기 줄거리 결말 : 송강호도 극복 못한 아쉬운 시나리오
3. 타짜 원 아이드 잭 결말 : 판을 키우기에는 힘이 부족한 영화

 

초보 블로거를 도와주세요

공감 & 댓글 이 큰 힘이 됩니다.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 은 가능합니다

 

 (っ’-‘)╮ =͟͟͞͞♡ =͟͟͞͞♡ =͟͟͞͞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