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약왕을 봤습니다. 2018년 12월 19일 청소년 관람불가로 개봉한 영화입니다. 내부자들이라는 영화도 만든 우민호 감독 영화입니다. 영화 마약왕은 186만 명이라는 관객을 모았던 영화입니다. 그런데 제작비는 165억 큰 금액이 들었기 때문에 약 400만 명이라는 관객수를 동원했어야 하는데 못 미쳤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던 영화입니다.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기대했던 영화였지만, 아쉬움만 남은 영화로 기억될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약왕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보고 싶다고 하면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 영화 <마약왕>을 보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출연 배우
'마약왕 - 이두삼'(송강호 님), '김인구'(조정석 님), '김정아'(배두나 님), '성숙경'(김소진 님), '이두환'(김대명 님), '서상훈'(이성민 님), '최진필'(이희준 님), '조성강'(조우진 님), '김순평'(윤제문 님) 외 다수의 배우들이 출연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성숙경 배우님이 기억이 제일 남습니다. 왠지 모르게 현실에서 있을법한 아주머니 연기였습니다. 거침없고 자연스러운 게 영화에 딱 잘 녹아든 생각이 들었습니다.
줄거리
부산에서 뽕을 팔아 부자가 된 '마약왕 이두삼'(송강호님)의 이야기입니다. 돈이 된다는 말에 마약 밀수를 시작한 이두삼은 하급 밀수업자로 시작해서 대통령에게 훈장까지 받는 수출역군이 됩니다. 이두삼은 뛰어난 눈썰미와 돈 되는 일이라면 무조건 하는 실행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돈에 눈이 먼 이두삼은 야쿠자와 연계된 마약 거래도 서슴없이 진행하여 큰 부를 얻게 되었습니다. 많은 돈을 벌고 나니 이두삼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낮에는 국가에서 애국하는 일을 하고 저녁에는 뽕을 유통해 팔았습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서 사람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빨갱이로 낙인찍혀 잡혀 들어갈 수도 있는데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더 큰돈을 벌기 위한 욕심으로 '김정아'(배두나 님)를 만나게 됩니다. 김정아의 인맥을 이용하여 이두삼은 더 큰 물로 진출하게 되고 더 많은 돈을 벌게 됩니다. 한편 '김인구'(조정석 님)는 마약 범죄자들을 소탕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수사를 진행하는 와중에 '이두삼'(송강호 님)의 이름이 자주 언급된다는 사실에 주목을 합니다.
그러던 중 이두삼은 사람을 죽이게 되고, 죄책감을 못 이기고 본인이 뽕을 하게 됩니다. 결국 주기적으로 뽕에 의존하게 된 이두삼은 자신의 측근들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 후 정권이 바뀌고 비리 권력들이 자신을 모두 외면하게 되자 더욱더 미쳐 가게 됩니다. (이후는 영화 확인)
감상
전체적으로 영화는 마약이라는 소재를 너무 가볍게 그린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약 밀수라는 불법 행위를 하여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작은 환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성인들은 이 영화를 보고 마약 밀수 또는 불법적인 일을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겠지만, 혹여나 쉽게 돈을 벌고 싶은 사람들이 맹목적인 잘못된 생각에 빠지지 않을지 우려가 생겼습니다.
반면 이두삼 캐릭터를 보고 긍정적인 영향도 받았습니다. 이 캐릭터는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초반에 나온 일본인들과의 불법적인 무역을 하는 장면 중에 금과 시계를 감별하는 장면에서는 돈 벌기 위한 막강한 기술을 장착한 전문가로 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사한 기술을 익힌다고 해도 서로 다른 환경과 기회에 의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천차만별입니다. 이 장면을 통해서 기회는 스스로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물론 불법적인 돈벌이에 적용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절대 기죽지 않는 철없는 사고 방식을 가진 막강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감옥에 갇혔다고 좌절하고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 빠져나가서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하려는 집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쁜 방향으로 흘러가서 문제지만 현실에서도 그의 사업수완은 모두가 인정할 듯합니다.
결론
영화를 보면서 어떤 의미가 담긴 영화인지 알기 어려웠습니다. 마약왕의 실화 영화라고 이슈를 끌어놓고 자극적인 소재로 돈벌이하려는 영화인지 조심스럽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 송강호 배우님의 연기는 미친듯한 열연이었고, 조정석 배우님은 다시 한번 매력적인 배우라고 느꼈습니다. 배두나 배우님도 크게 돋보이진 않았지만 적절한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단한 배우들이 모여 좋은 연기를 한 영화이나, 스토리가 탄탄한 것도 아니고, 재미있는 것도 아닌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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