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펙트맨을 봤습니다. 2019년 10월 2일에 코미디, 드라마 장르로 개봉한 영화입니다. 용수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용수 감독의 필모그래피에 퍼펙트맨 한 작품만 나오는 거 보니까 첫 작품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영화 퍼펙트맨은 123만 명의 관객수를 달성했습니다. 알려진 거로는 190만 명을 달성해야 손익분기점을 넘는 거라고 들었는데, 아쉽게 도달하진 못했어요. 설경구 배우님과 조진웅 배우님의 조합 치고는 조금 힘이 모자라게 보였네요. 그래도 영화 퍼펙트맨을 통해서 조진웅 배우님의 입지가 더욱 견고해진 것 같아요. 정말 매력적인 배우라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출연 배우
출연 배우는 '장수'(설경구님), '영기'(조진웅 님), '범도'(허준호 님), '대국'(진선규 님), '은하'(김사랑 님), '난 다리'(지승현 님)가 출연했어요. 조진웅 배우님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딱 어울렸어요. 순간순간 나오는 디테일 연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다른 분들은 연기는 좋았으나, 캐릭터가 돋보이진 않았어요. 연기자에게 무조건적인 외모를 찬양하는 건 오히려 독일 수도 있지만, 김사랑 배우님은 진짜 대박이예요. 나이를 먹지 않는 것처럼 보여요. 너무 작은 역할에 적은 분량이 아쉬웠어요.
줄거리
깡패 '영기'(조진웅님)는 '대국'(진선규 님)과 함께 회사 돈으로 몰래 주식에 투자를 했어요. 그들은 '범도'(허준호 님)의 조폭 출신의 기업을 다니고 있었어요. 그런데 영기는 회장 범도가 '난다리 최기태'(지승현 님)만 신임하는 게 탐탁지 않았어요. 한편 시한부의 인생을 사는 '장수'(설경구 님)는 사고로 장애를 가진 로펌 대표예요. 회사는 경영권 때문에 시끄러워요.
'영기'(조진웅 님)는 '대국'(진선규 님)과 술을 마시다가 다른 파 조폭과 싸우다가 유치장에 들어가게 돼요. 결국 집행유예 2년 150시간의 사회봉사 시간을 부여받고 풀려나게 돼요. 어느 날 '범도'(허준호 님)는 영기와 대국을 불러서 캐피털에 투자한 돈을 회수해서 오라고 하는데요. 우선 그 둘은 주식에 투자한 돈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돈을 빼지 않고 버텼어요.
한편 사회봉사를 하기 위해서 '장수'(설경구 님)가 생활하는 요양원으로 가게 됩니다. 깡패 같은 '영기'(조진웅 님)를 본 장수는 꺼지라며 까칠한 말을 뱉었어요. 서로 거친 첫인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영기는 대국과 술을 진탕 먹고 다음날 장수의 침대에서 일어났어요. 그때 영기는 빅셀바이오라는 주식에 투자했는데, 장수는 그 얘기를 듣고 뭔가를 얘기해주려다가 참았어요. 그리고 투자한 주식이 휴지가 되었죠. 영기는 동네방네 돈을 구하기 위해서 노력 하지만 불가능했어요. 그걸 듣던 장수는 영기에게 자신을 도우라고 제안하게 돼요. 자기가 죽으면 최소 12억 최대 27억을 주겠다는 조건이었어요. 뒤가 없는 영기는 당연히 그 제안을 받아 들었어요.
'장수'(설경구 님)의 버킷리스트로 야구장 가고, 수영장 가고.. 클럽 가고.. 술 마시고.. 다양한 일들을 하나씩 하게 되었어요. 바깥으로 나도는 영기를 알게 된 '범도'(허준호 님)는 그에게 처신을 잘하라고 주의를 주게 돼요. 며칠 뒤에 장수의 버킷리스트 중에 사람을 찾는 게 있어서 '영기'(조진웅 님)는 그 사람을 찾아요. 그리고 장수를 그 사람에게 데려다주게 되죠. 그 사람은 장수가 로펌에서 변호사로 근무할 때 나쁜 놈을 변호해주면서 죽게 된 여자의 아버지였어요. 그 피해자의 아버지가 장수에게 의도적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결국 그 자리에서 장수의 아내와 딸이 죽게 되고, 장수 또한 장애를 얻고 시한부 인생이 돼요. 장수는 그 사람에게 사죄를 하는 동시에 사과를 받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영기'(조진웅 님)은 전화를 받고 회사로 들어가게 돼요. 그곳에서 이미 '대국'(진선규님)은 회삿돈 횡령이 걸려서 혼쭐 나고 있었어요. 대국은 의리로 모든 일을 혼자 뒤집어 쓰고, 영기는 범도에게 21의 빚을 지게 되요. 그 돈을 구하기 위해서 장수를 살인할 계획을 가지고 가게 되는데, 그동안에 쌓인 정 때문에.. 그리고 사람의 도리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게 됐어요.
'영기'(조진웅 님)은 '범도'(허준호 님)를 찾아가 깡패를 그만두겠다고 얘기를 하고 나서 두들겨 맞아요. 그러고 나서 '대국'(진선규 님)이 찾아와 도와주지만, 그 둘은 깡패짓을 그만두기 위해서 맞기만 하죠. 범도는 마지막으로 영기에게 퇴사할 건지 물어보고, 퇴사를 결정한 영기의 다리를 쳐서 한쪽 다리를 절게 만들었어요.
그러고 나서 영기는 장수를 찾아가서 얘기를 했어요. 그 후에 꿈에서 '장수'(설경구 님)은 벤츠를 타고 훌훌 떠나 버려요.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영기는 장수에게 배 한 척을 받게 돼요. 신이 나서 영기는 배에 시동을 켰는데 엔진이 타고, 그 순간 비가 억수로 쏟아져요. 그리고 전화 한 통이 울리고.. 그 전화를 받은 '영기'(조진웅 님)는 퍼펙트하다는 말을 남겨요.
감상
영기(조진웅 님)가 난 다리(지승현 님)한테 칼을 맞은 후 '대국'(진선규 님)의 차를 타고 가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영기는 죽는 척을 하고 그 모습에 놀란 대국은 울부짖고.. 그런데 영기의 장난이고, 또다시 영기가 죽는 모습을 보이고.. 대국은 울부짖고.. 또 장난이고 이런 모습이 반복되었어요. 그때 제일 많이 웃었어요. 조진웅 님의 능청 연기가 가장 돋보였던 장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너무 뻔한 느낌을 받았어요. '장수'(설경구 님)가 죽음을 앞두고 버킷리스트를 작성해서 하나씩 이뤄나가는 모습이 정말 진부하고 뻔하게 느껴졌어요. 아니면 언젠가 이런 소재를 봤었나 생각이 들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는 않았어요. 여하튼 소소한 일상들을 하나의 미션으로 생각해서 이뤄 나가는 모습이 영화적으로는 썩 돋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제안을 받아들이고 나서부터는 조금 지루한 느낌을 받았어요.
결론
퍼펙트맨은 전체적인 스토리보다 배우들의 연기로 끌어간 영화라고 생각이 들어요. 스토리는 자칫 잘못하면 더 높은 산으로 올라갈 뻔했는데, 그나마 자제하고 중간에 감성적인 부분을 넣어서 다행히 안정적인 마무리를 한 것 같아요. 거의 원맨쇼로 조진웅 배우님의 역할이 컸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같이 인터뷰할 때는 뭔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영화에서 두 사람을 보니까 브로맨스의 달달한 호흡이 돋보였어요. 전체적으로는 영화 퍼펙트맨은 나쁘지 않았어요. 적당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무난한 코미디 영화 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면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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